KERI Insight
경영투명성과 기업가치
0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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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장지인, 김완희, 김경호, 박경서, 조명현, 박영석
요약문
본 보고서는 미국의 연이은 회계부정사건 이후 현안으로 부각된 기업의 경영투명성 문제에 관하여 본원이 한국증권연구원, 한국회계연구원,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및 중앙일보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이다. 동 세미나는 기업투명성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투명성 제고 자체에 국한되고 있음에 유의하여 경영투명성 제고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의 제고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업회계, 기업지배구조 및 금융시스템의 측면에서 각각 경영투명성 확보방안을 제시하였다.
기업의 회계투명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경영실적이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동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들도 그 같은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한국의 상장주식을 통해 실증분석을 시도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축적된 자료의 기간제약과 다양한 주가변동요인의 통제가 계량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으므로 향후의 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투명성을 논의함에 있어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을 대체하는 기업 본연의 성격에 대한 이해의 선행임이 강조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 권두언의 내용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즉 현실적으로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서 절대적 회계기준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의 제도적 장치를 강요하는 것은 기업이 그 압력을 내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최종재시장으로부터의 압력이 아닌 한, 진정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 보고서는 기업경영의 전반적 특성이 기업이 속한 사회의 문화, 가치관과 경제제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글로벌 경쟁체제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경영행태를 고집할 수 없으며 기업경영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Korea Discount를 극복하는 첩경이 됨을 지적하고 있다.
목차
권두언: 기업본질에 비취본 기업투명성 제고정책의 과제
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제1부 : 한국기업의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
- 장지인(중앙대학교 교수), 김완희(경원대학교 교수), 김경호(한국회계연구원 상임위원)
제2부 : 한국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
- 박경서(고려대학교 교수), 조명현(고려대학교 교수)
제3부 : 기업투명성과 금융시스템의 역할
- 박영석(서강대학교 교수)
세미나 토론내용
- 사회: 김병주(서강대 교수)
- 토론: 정혜영(경희대 교수)
김정수(중앙일보경제연구소 부소장)
제갈정웅((주)대림INS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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